후기

2020 뮤지컬 베르테르 후기

Bloomington 2020. 10. 19. 23:57

뮤지컬 베르테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공연시간>

2020.10.18. 6시 30분


<출연진>

베르테르-엄기준
롯데-이지혜
알베르트-나은석
카인즈-임형준
오르카-최니

사진 출처: 유튜브 영상
사진 출처: 유튜브 영상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압구정 4번출구에서 5분정도 걸음

음향이나 마이크가 괜찮았던 것 같다. 바로 전에 렌트를 신도림역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봤는데, 정말 너무 별로였다. 렌트는 노래가 rock 기반이라 전자기타, 드럼, 등 시끄러운 반주에 빠른 비트 그리고 불꽃이 튀는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배우들 덕에 음향이 안좋다고 느꼈을 수 있다. 

그래도 디큐브아트센터랑 비교를 한다면 광림아트센터랑 비교한다면 훨씬 음질과 무대장치는 좋았던 것같다.

사진 출처: 광림아트센터

<티케팅 및 좌석 후기>
VIP- 14만원

우선, 엄기준이 마지막으로 연기하는 베르테르 공연이라기에 VIP 경쟁이 치열했다.
3차 티케팅이 오전 11시에 오픈했는데 각 예매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괜찮은 VIP 석은 전부 매진되었다. 망연자실로 있다가 혹여나하는 마음에 25분정도 뒤에 들어갔더니 누군가 취소를 했는지 1층 K열과 L열에 띄엄띄엄 빈공간이 보이더라. 이거라도 잡자 결심하고 바로 예매하였음. 코로나로 인해 좌석배치로 띄엄띄엄 배치되기도 했고, 그래서 4명이 다 따로따로 앉게되었다.

L열 20, L열 22, L열 30, K열 25

좌석후기는 일단, 기대한 것보다 잘 안보였다. 제대로 보려면 A~F 정도 앉아야 했지 않았나 싶다. 배우의 몸짓은 잘 보이는데 얼굴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었다. 분명 눈물을 흘릴정도의 감정격한 씬인데 얼굴이 제대로 안보이니...오페라 글래스 꼭 챙기도록

오른쪽 vip 석에 앉으면 처음 베르테르가 등장할 때 이젤에서 그림 그리는 장면이나, 롯데의 실내정원에서 롯데와 베르테르가 만나고 이별하는 장면, 오르카의 술집장면이 잘 보일것이다.

좌측석의 경우 롯데와 알베르트의 거실장면을 더 가까이서 볼수있다. 롯데와 베르테르 책을 주고받으며 서로 인사하는 장면, 베르테르가 집에 찾아가 총을 겨누는 장면, 알베르트와 함께하는 롯데는 대부분 좌측에 있었던 것 같다. 
카인즈가 여주인을 사랑하지만 어쩔수 없다며 술집에서 고민을 토로하고 베르테르에게 격려와 용기를 받는 장면 역시 좌측에서 주로 이뤄진다. 
특히 베르테르가 "발길을 뗄수 없어서" 노래부르는 장면이 명장면인데, 좌측에서 연기한다.

사진 출처: 광림아트센터

<공연장에 들어가는 절차>

1. 우선 빌딩 1층에서 직원분이 발열체크
2. 카카오톡QR 체크인 or 방문록 적기
3. 직원분이 1층 엘레베이터 홀에서 차례차례 올라가시라고 안내해줌
4. 공연장 층에 도착하면 우선 티켓 발권은 해야함 yes 24, interpark, 네이버 등등 사이트별로 줄이 있음
5. 홀에 배치된 포스터와 베르테르 세트 배경앞에서 인증샷 찍기위해 줄서서 기다리는동안
6. 문진표 작성, 엘레베이터에 도착해서 직원이준 QR코드 스티커가 있을것임. 핸드폰으로 QR 코드 스캔을 하면 문진표
   작성 사이트로 바로 GO. 객석호를 입력해야하니 미리 발권해둔 티켓을 보고 기입. 문진표는 입장할 때 필요하니
   스캔해둔다
7.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수첩, 마스킹테이프, 손수건 등등의 기프트도 구매가능하니 열심히 돌아다닌다.
8. 공연 중간에 나왔다 다시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화장실을 갔다온다.
9. 10분 정도 남짓되면 입장하는 줄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미리 티켓과 문진표확인증을 보여주고 예매한 좌석으로 가
   앉는다.

 

<무대 줄거리>

무대위 오른편 구석에 해바라기 몇개가 우뚝 서있고 그 옆에 이젤(그림그릴때 쓰는 거치대)이 놓여있다.
관중석 조명이 꺼지고 하얀 정장차림의 마을사람들이 각각 작은 해바라기 꽃 한송이를 들고 나란히 서서 이젤로 다가온다. 차례로 한송이 꽃을 이젤 위에 놓으며 애도를 표한다. 
정원사 카인즈, 자전거를 타고 와 모여있는 해바라기꽃을 들고 어딘가로 가져간다.

무대가 밝아지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돗자리를 깔고 차를 마시며 일부는 지나가며 담소를 나눈다. 분주한 와중 베르테르 엄기준이 무대에서 나타나 이젤로 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때 롯데 이지혜가 나타나 '자석산의 전설' (첫넘버)을 부르며 마을사람들에게 자석산의 왕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르테르 롯데에 첫눈에 반해 넋을 잃고 노래부르는 그녀를 사랑스럽게 쳐다본다.

롯데의 정원,

롯데와 롯데의 하인들이 청소를 하며 여행을 간 알베르트가 올 날을 준비한다. 알베르트가 온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노래를 부른다. "오늘은 즐거운날~ 알베르트 오.시.는.날."
베르테르는 그녀가 두고간 인형을 가져다주기위해 집으로 찾아간다. 무슨일인지 분주해보이는 롯데 
롯데가 베르테르를 맞으며 부르는노래  "다시 만날줄은 모랐죠, 우연히 마주쳤으니.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누구나 그렇듯이. 그리고 친구가 되어 선물을 주고받죠?" 롯데는 머리끈을 풀어 책에 리본을 매 베르테르에게 선물로 준다.  
하녀가 헐레벌떡 달려와 베르테르와 있는 롯데에게 알베르트가 오셨음을 알린다.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약혼자가 있음을 알리며 약혼자도 베르테르씨를 좋아할거라며 버선발로 뛰어나간다.
롯데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해 빠진 베르테르,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비극으로 빠지고 만다. 

알베르트와 결혼을 약속한 롯데에게 다가가면 안되면서도 그 감정을 포기하지 못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베르테르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이어진다.